월주스님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며 스님의 가르침과 삶을 그대로 이어 받은 상좌스님들이 은사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추억했습니다.
일원스님/금산사 주지
(황망하게 입적하셔서 저희들은 정말로 눈물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
자리에 함께 한 상좌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월주스님을 모신 도법스님은 은사스님의 삶을 일상적이고 소박했지만 늘 변화하고 향상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보살행자의 삶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도법스님/실상사 회주
(매우 절제되고 절도 있고 균 형 있게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살과 수행이 통일된 삶과 수행이 일치된 쪽에 정확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대승보살행자의 삶이었다. )
자리를 함께 한 상좌 가운데 가장 어린 화평스님은 갑작스럽게 보낸 은사스님을 떠올리자 쏟아지는 눈물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은사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익힌 화평스님은 28대 총무원장 당시 독도에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위해 법문했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스님의 애국심과 남달랐던 나눔의집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습니다.
화평스님/금산사 총무국장
(나눔의집을 통해서 할머니를 잘 모시는 것이 제2의 항일운동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성우스님은 나눔의집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입적 전까지 힘들어 하셨던 은사스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성우스님/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보현보살의 동체대비행을 행할 뿐이라고 말씀하셨고 남을 위해 헌신했다고 하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고 계셨어요. 이것은 출가사문으로서 해야 할 일이다. 나눔의집이 역사 교육의 장으로 또 스님의 뜻이 사장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
당신이 선 자리에서 삶과 수행이 일치하는 보살행의 모습을 한결같이 이어왔던 월주스님의 삶은 갑작스럽게 스승을 떠나보낸 상좌스님들에게 수행자의 지침으로 깊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