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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설립..포교ㆍ사찰경제 선순환

기사승인 2021.07.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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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행 정체성의 확립과 사회적 역할을 공언해온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사찰음식 교육은 물론 지역 농산물 구매와 건강한 먹거리 판매로 사찰경제와 포교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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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비구니회가 지난 21일 법룡사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푸르니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창립총회에는 발기인 대표로 비구니회장 본각스님과 운영위원장 상덕스님, 사업부장 덕환스님과 사업국장 동원스님, 감사 현진스님이 참석했습니다. 

푸르니 협동조합은 올바른 식문화와 전통문화를 계승, 활성화하고 사회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한다고 비구니회는 밝혔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우리가 가진 것이 있어야 남에게 나눠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서 이윤을 창출해서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바른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을 축적해 가려고 합니다.)

비구니의 수행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공언해온 전국비구니회 제12대 집행부는 지난해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지역 주민들에게 약선김치 나눔을 통해 포교와 지역사회 공헌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여기에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사찰음식 교육과 판매로 포교와 사찰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화했습니다. 

특히, 푸르니 협동조합은 사찰과 지역 사회가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전통과 생명을 지켜나간다는 비구니공동체 가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식생활, 먹거리는 굉장히 중요하고 또 요즘은 채식주의가 중요하게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천년 넘게 채식음식문화를 지켜온 불교계가 사찰 내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사회와 함께 거시적으로 해 나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

푸르니 협동조합은 선재스님이 소장으로 있는 사찰음식연구소를 다목적센터로 확대해 중심적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계절별 먹거리와 장아찌류, 지역별 전통음식을 시작으로 상품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6천여 비구니와 지역 사찰의 참여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덕환스님/전국비구니회 사업부장(전화)
(불교가 지역의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우선적으로 두고, 부ㆍ국장 스님들과 의논해서 그런 것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사찰음식이나 밑반찬 나눔으로 시작을... )

한국불교 변화의 변곡점이 된 코로나 팬데믹.

안으로 수행력을 다지고, 대중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전국비구니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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