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계 국제개발협력단체인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한 사찰에 정수시설을 세웠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고 수인성 질병에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씨엠립 뷔엘 마을에 위치한 쁘라삿 콕 쩍 사찰에 정수시설을 조성했습니다.
정수시설이 세워지면서 마을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개수대와 지붕도 만들었고, 공사 전후 수질검사를 진행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쾅 스님 / 쁘라삿 콕 쩍 사찰
(정수시설을 후원 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정수시설은 사찰뿐 아니라 사찰 주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을 / 뷔엘 마을 주민
(전에는 마을 우물물을 사용하거나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힘들게 물을 사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정수시설로 인해 어려운 사정에 힘들게 물을 구입하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항아리에 빗물을 받아 사용하거나 펌프를 통해 끌어올린 물을 아무런 정수과정 없이 사용해 식수환경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다 보니, 생수 구입은 물론, 마을 공동의 정수시설을 갖출 여력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성관스님 / 로터스월드 이사장(전화인터뷰)
(많은 분들에게 아주 좋은 양질의 물을 보급할 수 있게 됐어요. 사실 이것이 하나의 시작으로 많은 캄보디아 내에 또 다른 이웃나라에 확장되기를 바라면서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수시설 지원은 지난 5월 로터스월드와 백천문화재단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백천문화재단이 캄보디아 정수시설 조성을 위해 1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대략 1천 7백만 원을 후원한 것입니다.
성관스님 / 로터스월드 이사장(전화인터뷰)
(물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또 관리하고 이렇게 해서 앞으로 제3세계에 간단한 주의만 해도 굉장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잖아요. 그런 교육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하고...)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는 물론, 미얀마와 라오스 등에서 교육과 위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 사찰과 스님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