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1차 릴레이 기도회를 회향했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재개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이날 미얀마 현지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코로나19 의료구호품도 후원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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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싱크> 얀 나임 쏘ㆍ수타진/재한미얀마 유학생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미얀마 군부가 무력진압을 멈추고 민주화의 길에 동참하길 발원합니다. )
전국비구니회가 지난 28일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발원하는 기도법회를 재개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5월 한국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1차 릴레이 기도회를 회향한 지 3개월 만입니다.
이날 법회에는 미얀마 핵생과 근로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19와 군부 탄압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미얀마 현지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진밍파잉/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부회장
(민주화 발원을 계속하고, 언제일진 모르겠지만 미얀마에 민주화의 꽃이 피면 그때 꼭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수타진/미얀마 유학생
(코로나 때문에 조금 조용해 진 것 같지만, 내전 같은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유학생을 비롯해 재한 미얀마인들에게 매월 법회 공간을 제공하고, 현지로부터 오는 우편물 수령을 대행해 주는 등 낯선 이국땅에서 작은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참회와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물방울 같은 작은 도움이지만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재한 미얀마인들의 작은 불편까지 배려했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전체에 비하면 물방울 같은 작은 것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도와드릴 수 있어서 저희는 감사드리고, 서로 좋은 인연으로 감사하면서 살아가기를... )
상덕스님/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여러분 나라가 부처님의 가호로 다 평화로워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여러분들도 용기와 희망, 그리고 부처님께 기원하는 마음을 잊지 마시기를... )
전국비구니회는 이날 마스크와 방호복, 자가진단키트와 감기약 등 2천 8백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의료구호품도 전달했습니다.
의료구호품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미얀마 현지로 전달됐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