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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파리 길상사

기사승인 2021.09.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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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전법 반세기 세계일화 여덟 번째 사찰은 프랑스 내의 유일한 조계종 사찰인 파리 길상사입니다. 주지 혜원스님은 현지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포교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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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파리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똑씨시 주택가에 위치한 재불 교민들의 신행 공간 길상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법정스님의 적극적인 후원과 원력, 교민 불자들의 노력으로 지난 1993년 창건됐습니다.

당시 방불했던 법정스님은 프랑스 현지 불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확인하고 도량 마련을 위한 원을 세웠습니다.

혜원스님 / 프랑스 파리 길상사 주지
(그 동안 파리 길상사는 법정스님의 창건 취지를 받들어서 한국 교포들에게는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의 귀의처이자 프랑스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불교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15년째 길상사에서 주지 소임을 하면서 혜원스님은 한국과 프랑스의 언어·문화적 차이뿐 아니라 양국 사찰 운영 방식의 차이점도 절감했습니다.

길상사는 프랑스 협회 등록법에 의거해 한국불교협회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일 처리에 협회 구성원들의 동의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은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금이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불서 번역·현지보급과 참신한 행사 기획 등 다양한 일들을 추진하는 데 현지의 사정과 필요를 잘 파악하는 장기·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혜원스님 / 프랑스 파리 길상사 주지
(정부가 주요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원을 설치하는 것처럼 종단은 현재 해외에 있는 해외사찰들을 한국불교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거점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지금이 바로 이러한 시도를 할 적기라고 봅니다.)

길상사는 시대 요구에 부응해 한국불교문화를 더 알리고자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파리 길상사에서 거처했던 소림헌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불사를 시작한 겁니다.

당초 법정스님의 손길이 닿은 공간을 보존하겠다는 뜻으로 시작했으나 불사를 진행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혜원스님 / 프랑스 파리 길상사 주지
(과거의 보존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이 곳 소림헌을 한국불교문화를 프랑스에 알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스님은 이후에 여력이 된다면 노후한 법당 본체를 재건하는 불사까지도 발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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