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몸도 마음도 여유를 잃어가고 있지만 승가의 자비나눔 만은 가을까지 계속되는 장맛비처럼 마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장맛비가 굵은 빗방울을 흩뿌리던 어제 백만원력결집불사와 승려복지에 힘을 보태려는 전국 사찰의 발걸음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 화계사는 자비봉사단 감로회 등 신도회와 사부대중의 정성을 모아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수암스님/화계사 주지
(종단을 향한 회향은 의미가 더 깊은 것이기 때문에 화계사 사부대중의 뜻과 신도회의 작은 정성으로 커피도 팔고 오미자차도 팔고 해서 모금한 돈으로 기탁하게 됐습니다.)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은 다양한 복지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회향하고 있지만 종단 불사에 기여하는 의미는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동참의 뜻을 전했습니다.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도 종회의원 장명, 묘장스님과 함께 예방해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법보스님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사찰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종단 불사만큼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법보스님/직지사 주지
(우리도 어렵지만 불사는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백만원력결집불사가 원만히 잘 이뤄지길 부처님 전에 기도하겠습니다.)
원행스님은 코로나로 가람수호에 어려움이 큰 가운데도 종단 불사에 동참해준 데 감사를 전하고 백만원력결집불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가람수호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9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세종 광제사가 상량식을 봉행하는 등 전국 사부대중의 잇따른 동참으로 백만원력결집불사도 회향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운문사 승가대학 24기 동문회는 승려복지기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하며 회주 명성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했습니다.
운아스님/운문사승가대학 24기 동문회장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기금을 전달하게 됐습니다. 아픈 스님들을 위해 무언가 보탬이 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왔습니다.)
운문사 승가대학 24기 동문회는 대외활동 대신 의미 있는 회향을 선택했다며 종단이 있어야 종도가 있다는 회주스님의 가르침을 강조했습니다.
동문회는 승려복지기금 외에도 비구니회에 2000만원, 동문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