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신미대사, 한글 창제 관여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1.09.17  07:30:00

공유
default_news_ad2

[앵커] 

영화 ‘나랏말싸미’를 둘러싼 왜곡 논란을 반박하기 위해 BTN불교TV가 토크멘터리를 특별 기획했습니다. 한글 창제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불교의 영향과 기여에 대해 4번에 걸쳐 국문학자와 불교학자 등 전문가들이 집중 조명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신미대사가 한글 창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자세하게 전합니다.
-------------------------------------
[리포트]

과학 기술과 백성의 편안함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정치에 임했던 세종대왕.

궁궐 내에 법당 불사를 크게 일으키고 찬불가를 작곡할 정도로 불심이 남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신미대사가 깊은 관여를 했다는 학설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그러나 개봉과 함께 역사 왜곡·종교 프로파간다 영화라는 논란에 휘말려 예정보다 빨리 극장에서 철수했습니다.

BTN불교TV는 ‘나랏말싸미’의 역사 왜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유권준 / BTN불교TV 전략기획실장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된 직후부터 굉장히 많은 역사왜곡 논란이 있었는데, 그 역사 왜곡이라는 논란이 맞는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없는지를 전문가들을 모시고 하나씩 합리적인 의심과 추론을 통해서 재검토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인도 출신의 지공선사가 주석했던 회암사에서 출가한 신미대사는 지공선사의 계보를 이어받았고, 다양한 진언과 경전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료에는 한글의 창제 과정에 대해 기록된 것이 없어 불분명하지만, 신미대사의 지식수준과 한글 보급 과정에서의 기여를 고려했을 때, 창제에도 관여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유권준 / BTN불교TV 전략기획실장
(고려대장경이나 여러 불경을 다룰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신미대사가 한글의 보급과정에 관여돼 있는 것들을 본다면 실제로 창제 과정에도 관여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사료로 밝혀져 있지 않지만 그런 점들을 맥락적으로 전문가들을 모시고 다뤄보고자 했습니다.)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와 인도 고대음성학인 비가라론이 한글 창제와 갖는 관련성에 대해서도 고찰했습니다.

산스크리트어 범자, 티베트 문자, 파스파 문자 등 동아시아 표음문자 체계의 불교적 연관성을 통해 한글의 비밀을 통찰해볼 수 있습니다. 

유권준 / BTN불교TV 전략기획실장
(한글 창제와 관련해 나중에 나온 문헌들을 보면 ‘자방고전’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옛 글자를 모방해서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그럼 이 ‘옛 글자’가 뭐냐. 불교적인 문자 체계와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 기획 토크멘터리 ‘한글-나랏말싸미는 역사왜곡인가?’는 다음달 8일, 9일 영화 ‘나랏말싸미’가 방영되기 전 5일부터 7일까지, 그리고 9일에 각 한 편씩 연속 방영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