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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합창단 곡 선정 인적 구성 기독교 일색

기사승인 2021.10.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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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공립합창단은 음악과 예술을 통해 국민의 문화적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국공립합창단이 특정 종교에 편향되게 공연을 하고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공립합창단이 기독교 중심의 공연과 인적구성으로, 특정 종교에 편향되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합창단의 정기공연에서 3.1절과 광복절 등 기독교 곡 선정이 불가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기독교 노래가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2018년 지방순회공연에서는 13번의 공연 가운데 7개 도시 공연은 100%이거나 필수적으로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립합창단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천과 수원 등 전국 대부분의 시립합창단 공연도 70% 이상 기독교 찬양곡으로 채워졌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19개 국공립합창단의 운영현황과 프로그램 구성 내용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도심스님 /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전화인터뷰)
(국립합창단의 선곡이 무조건 서양음악, 그것도 찬송의 의미가 담긴 곡으로 70~80%가 넘는 것은 결코 자연스럽거나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얼마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음악이 많습니까. 이 같은 음악의 지평을 넓혀주지 못하고 서양음악이라는 중심만 유지한다면 합창단의 존립에 의미나 가치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력에서도 개신교 인사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전국 공립합창단 지휘자 모임인 한국합창지휘자협회 고문과 이사, 사무인력까지 대부분이 교회합창단 지휘자와 신학대 교수로 이뤄졌습니다.

합창단 지휘자의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기독교 찬양곡 중심으로 선곡하는 등 종교편향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종평위는 반복되는 국공립합창단의 종교 편향적인 공연 근절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 제도 정비와 개선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도심스님 /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전화인터뷰)
(합창단 구성원이 특정 종교 일색으로 구성되다보니 어느새 공공단체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특정 종교의 선교 공연을 하고 있게 된 것입니다. 몇몇 예술 감독과 지휘자가 종교편향의 전횡을 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해 나갈 것입니다.) 

공익을 위한 국공립합창단이 특정 종교 합창단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시급해 보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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