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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달마도로 한국불교 세계 전파

기사승인 2021.10.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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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팝아트로 달마도를 재해석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BTN불교TV 신행이야기 가피 출연을 계기로 팝아트 달마도를 BTN에 기증한 작가 배드보스인데요, 새로운 모습의 달마도로 한국불교를 세계에 전하는 작가를 이효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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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칠흑 같은 수염, 초록빛 눈.

금빛 보자기로 표현한 가사와 파일철로 만든 귀걸이까지.

평소에 보던 달마도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팝아트 달마도를 그리는 작가 배드보스의 작품입니다. 

BTN불교TV 프로그램 ‘신행이야기 가피’ 출연을 인연으로 BTN에 달마도 보시를 결정했습니다.

조계사, 봉은사, 통도사에 이어 네 번째 기증입니다.

배드보스 / 작가
(불자로서 사실 의미 있는 기증을 앞서 한 적이 있는데요.  BTN과도 인연을 맺게 돼서 가피라는 프로그램을 출연하게 됐는데 그 인연으로 기증하게 됐습니다.)

작가는 달마도 작가인 큰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외국 팝음악에 매료돼 음악을 전공하며 대중음악 작곡가와 음악감독으로 활약했지만 깊은 불심으로 다시 붓을 들었습니다.

먹으로만 표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자유롭고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팝아트를 달마도에 접목했습니다.

특히 이번 BTN에 기증한 달마도는 흘러내리는 촛농과 명품 상표로 달마가 막아내는 인간의 욕심을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배드보스 / 작가
(달마라는 불교의 상징적인 인물을 너무 무겁고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종교적인 캐릭터로 생각해주시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본, 유럽 등 해외 전시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작가 배드보스.

달마도에 팝아트를 접목시켜 불교미술의 외연을 확장해가는 작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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