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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인근 채석장..지역 주민들도 분노

기사승인 2021.10.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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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립특별선원 봉암사 인근에 채석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조계종 환경위원회가 사업 재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봉암사 주지 스님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엄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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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희양산 자락에 위치한 문경 봉암사.

봉암사는 부처님오신날 외에는 일반인들의 산문 출입을 금하고 스님들이 화두를 치열하게 들고 수행하는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입니다. 

한국 선불교의 요람인 봉암사로부터 1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최근 산림청이 채석장 개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진범스님/문경 봉암사 주지
(전혀 마을에서는 모르고 있다가  허가를 냈다는 사실에 
황당해 하고 백두대간에 석산개발을 한다는 것이 그래서 
조금 고민을 해야 되고 안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채석장은 지난 2005년에도 광산개발이 시도됐었고 2011년에는 산림청의 개발허가까지 받았다가 국회와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취소됐습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의 환경전문가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지역은 백두대간보호지역이자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민족의 정기가 어린 곳이자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으로서 우리의 후손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보전해야 할 대상입니다. 

만약 채석과 발파가 진행될 경우 봉암사의 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전체에 큰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개발허가 과정에서 봉암사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최소한의 의견수렴 절차마저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인/문경 가은읍 완장2리 이장
(통보 없이 했다는 것은 정말로 우리 지역주민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환경도 고려하지 않고 옛날 법령, 몇 십 년 전의 법을 그대로 끌고 가면 안 되는 도저히 상식이 통하지 않는...)

특히 석연치 않은 채석장 개발허가와 취소를 반복하면서 산림정책의 난맥상을 보여 왔습니다.

이성민/영주국유림관리소 관리팀 주무관(전화인터뷰)
(2만 제곱미터 이하의 굴진채굴은 가능하다고 돼 있거든요 절차상에 대해서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조계종은 봉암사 인근 채석장 허가 즉각 취소를 요구하며, 환경보호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산림청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불교계, 환경단체와 연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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