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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암당 고우대종사 49재

기사승인 2021.10.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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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원적에든 은암당 고우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조계종 종립선원인 문경 봉암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스님의 생전 가르침을 되새겨 불국토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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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종립특별선원 봉암사 태고선원의 기틀을 다졌던 은암당 고우 대종사. 

원적에 든 지 49일 째 되는 날인 지난 16일 전국의 사부대중이 문경 봉암사에 모여 은암당 고우 대종사를 추모했습니다.

경내 대웅전에서 엄수된 49재에는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일오스님, 영진스님 등이 참석해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스님은 고우 대종사와의 인연을 회고하며 수행 가풍이 끊어지지 않게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진범스님/봉암사 주지
(저희들이 준비한다고 했지만 보다시피 많은 스님들과 신도님들을 보고 하는 거니까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

이날 49재는 헌향, 헌다, 헌화, 종사영반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사부대중은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는 중도의 열린 마음으로 대중의 귀감이 됐던 고우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박희승/ 불교인재원 생활참선교수
(큰스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이 중도를 통해서 모든 불교를 회통해서 화두참선으로 체험해서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거를 
말씀하셔서 그 길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도현 김동우/ 고우스님 제자
(큰 스님의 그 큰 뜻을 재가자들은 이어갈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가르침은 영원히 널리널리 중도의 가르침은 이어 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도 대표 중산스님은 “젊은 시절 걸망지고 탁마하셨던 은사 스님의 소중한 도반 스님들께서 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잘 열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중산스님 / 문도대표
(매 입재마다 일을 다 제쳐 두시고 은사님을 추모해 주신 스님들 그리고 신도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영원한 행복의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태백산으로 돌아간 선지식인 고우 대종사.

전국선원수좌회를 창립해 선풍을 진작하고 화두 참선의 현대적인 지침을 제시한 고우 대종사는 본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큰 가르침은 후대들의 가슴에 남아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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