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입고 고통 속에서 살다 얼마 전 생을 마감한 이광영, 당시 진각스님의 5재를 봉행했습니다.
지난 27일 광주 화엄사 빛고을포교원 대웅전에서 열린 5재에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유가족들이 참석해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1980년 5·18당시 화엄사 스님이었던 이광영 거사는 도반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준비를 돕기 위해 광주에 왔다 희생자들을 병원에 옮기던 중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가 됐습니다.
결국 사찰로 돌아가지 못하고 속퇴한 이 거사는 전 씨의 사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의 고향에서 먼저 눈을 감았습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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