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막말·문체부 캐럴 캠페인·천진암 종교차별 등 해결 촉구
〔앵커〕
영하의 추위 속에 스님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이 입장문과 묵언정진으로 종교 차별 정책 중단을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사에 이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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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비구니 스님들이 영하의 강추위에도 꼿꼿하게 묵언정진을 이어갑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어제 민주당사를 찾아 종교편향 정책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를 시작으로 불교계 단체의 네 번째 항의 방문입니다.
정부 차원의 캐럴 캠페인, 경기도 광주시의 천진암과 주어사 천주교 성지화 등 불교 폄훼와 종교차별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실태를 규탄한 겁니다.
상덕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불교의 문화재라든지, 모든 그런 전통을 무시하고 천주교 살리기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차별 정책을 하지 마시라는 것과...)
다섯 명의 대표 스님들은 민주당사 내에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해 불자 국회의원들과 만나 입장문을 전달하고 비공개 회담을 가졌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입장문에서 현 정부 들어 지방자치단체의 특정 종교 성지화 지원, 정청래 의원의 막말 등 종교 차별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종교편향정책 중지, 문화재구역입장료 문제 해결, 종교간 갈등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상덕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앞으로의 정책을 바르게 편파하지 말고 종교가 다 공존하면서 전부다 더불어서 자기 특성, 종교를 잘 살리면서 힘든 국민들을 인도하는 종교로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오는 1월 21일 예정된 전국승려대회 참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종교 편향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승려대회 자체가 열리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종교차별 철폐를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