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가 출범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난 주 신년하례법회에서 올해 중점 과제를 밝혔는데요. 그동안 소회와 남은 임기 공약 실현을 위한 각오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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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2대 집행부가 출범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출가정신 회복을 위한 비구니승가공동체 수행결사를 성과로 꼽았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장
(사찰을 운영하다보면 운영자로서 그냥 흘러가고, 처음 출가했던 수행의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나. 정말 ‘이뭣고’ 하면서 자기 내면을 살피자.)
또, 실천하는 비구니회의 실현을 위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도와 지원, 지역 다문화 가정 지원도 12대 집행부 공약 중 하나인 대사회적 실천으로 평가했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
(우리가 사회적인 문제에 참여하는 것이 항상 한 발 늦지 않나 그런 반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사회적 이슈나 여성문제, 약자의 문제. 이런 것은 더 잘 함께 힘을 모으려고.. )
출범과 함께 코로나19로 여러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국제비구니강원 설립 등 국제화에 제동이 걸린 것에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불교 국가의 처음 출가자들을 한국에서 교육시키고 함께 성장할까. 이런 고민과 공약을 했습니다. 그런 중에 코로나19가 닥쳐와서 국제 수행자 문제는 거의 이룩하지 못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관 건립 20주년을 맞으며 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온기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사찰음식연구소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한 그릇 음식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
(사찰음식을 통해서 혼자 계시는 분이나 모든 가족이 공부도 같이 하고 또, 가족이 사찰음식을 배우고, 나누고, 같이 먹고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거기에 부처님의 마음을 담을 수 있으면... )
2023년 제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의 한국 개최 준비에 대한 각오도 전했습니다.
2004년 8차 대회에 이어 19년 만에 2번째 세계대회를 유치하면서 전 세계 비구니와 여성불자들이 하나가 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
(어려운 나라에 계시는 비구니 스님, 사미니 스님들을 많이 모셔서 미래 불교를, 이제 한국만 미얀마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비구니가 한 마음 힘을 모아서 부처님의 거룩한 법을 지켜가는 계기를 제가 2023년에 만들고 싶습니다. )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전국비구니회 제12대 집행부가 6천여 비구니와 약속했던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열릴 새로운 지평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