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국감에서 불교 비하 발언으로 불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정청래 의원이 반년 만에 밝은 얼굴로 조계종 총무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정 의원은 불교계의 역사와 고충을 제대로 알게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불교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이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이규민 전 의원과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정 의원은 ‘망언’으로 인해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몇 개월 전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정 의원은 20여 사찰을 순례하며 불교 역사와 전통문화, 불교계의 고충에 대해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불교계 역사와 문화 또 스님들의 고충을 많이 알게 돼서 저로서는 많은 배움의 계기가 됐고 특히 해인사에 가서 팔만대장경을 유지 관리하는 것도 직접 보고.. )
원행스님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법안 마련 등의 노력을 격려하며 긴 안목으로 문화정책 마련에 노력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팔만대장경을 보호하려면 팔만대장경을 보호하고 있는 대중이 살 곳이 있어야 하잖아요. 대중이 사는 곳까지 인정이 돼야 면단위가 되는 거죠. 당의 차원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정 의원은 문화재 보호법 개정안 등 입법을 통해 불교와 전통문화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점에서 면으로의 변화를 큰 담론과 정책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문화재관람료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서 개인적으로 보람도 있었습니다.)
김영배 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은 오히려 관련 현안을 전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전통문화가 가진 힘이 최근 우리 문화의 힘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잘 추슬러서 당 차원에서 챙기도록..)
예방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삼혜스님, 기획실장 법원스님도 배석해 연등회를 비롯해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발전시켜 가야 할 전통문화에 대해 환담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