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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영산재’ 내달 3년 만에 대면 공연

기사승인 2022.05.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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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두 차례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가 3년 만에 대면 시연을 펼칩니다. 현충일에 봉행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려온 영산재가 이번 시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영산재 보유자의 확대도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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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매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세계 평화를 기원해 온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코로나19로 두 차례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영산재가 다음달 6일 신촌 봉원사에서 3년 만에 신도와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시연으로 펼쳐집니다. 

원허스님/봉원사 주지(영산재보존회 회장)
(올해로 제34회째 봉행하고 있는 영산재는 지난 3년간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영산재를 올해는 일반 신도 및 관람자들을 위하여 대면공연으로 진행을 합니다.)

전 국민이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는 1분 묵념을 올리는 시각, 영산재보존회는 서른 세 번의 타종으로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 여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세계 평화를 기원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코로나19의 종식으로 일상회복과 국가 안녕을 함께 기원합니다. 

원허스님/봉원사 주지(영산재보존회 회장)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인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 등을 위로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마스크 없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발원하고... )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등록된 영산재는 한국의 전통 종교인 불교와 한민족 고유의 정서가 어우러져 전승되어 온 국내 최대의 전통 불교의식입니다. 

특히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으로써 한국 전통불교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범패와 작법, 작법무 등 다양한 의식이 어우러진 영산재의 보유자는 1명으로만 제한하고 있어 각 의례의 전승을 위한 보유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허스님/봉원사 주지(영산재보존회 회장)
(전문분야가 있어야 됩니다. 단체장이 전체적으로 다 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부분적으로 워낙 크니까 최소 3분에서 5분 정도는 (보유자 지정을) 추진해야 될 것 같아요. (보유자) 한 분이 전체를 관장하기에는 너무 커요.)

영취산의 도량이 시공을 넘어 봉원사로 옮겨져 6시간동안 펼쳐지는 영산재는 종교적인 기원을 넘어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세계적인 유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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