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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齋의식 ‘게송’ 속뜻·유례 쉽게 정리

기사승인 2022.05.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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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9재나 천도재, 수륙재 같은 재의식은 불교의식의 근간입니다. 하지만 재의식에 나오는 게송들의 속뜻과 유래를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문데요, 불교 재의식을 집전하는 스님들이라면 꼭 보셔야 할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조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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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찰마다 망자 영가를 천도하며 지내는 재의식이 보편화 된 요즘,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과 동참하는 불자 가운데 재의식문의 게송이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 궁금해 하지만 어디에도 물어보기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문사, 게송, 진언 등으로 구성된 재 의례문이 대부분 한문과 범어로 되어 있는 탓입니다. 

김해 정암사 법상스님이 이런 불자들과 의식 집전스님들에게 꼭 필요한 게송 해설집을 백과사전식으로 엮었습니다.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590수 게송을 가나다 순으로 색인을 넣어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법상스님/ 김해 정암사 주지
(한자의 특성은 축약하는 언어구조로 되어 있어서 이를 풀이하지 아니하면 문사(文辭)는 물론이고, 게송(偈頌)이 뜻하는 바를 알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누구나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게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사찰에서 만나는 벽화, 사찰에서 만나는 주련 등 불자들이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사찰 곳곳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을 집필해온 법상스님.
 
스님은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이 그 뜻을 알고 지내면 공덕이 더 커질 거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법상스님/ 김해 정암사 주지
(불교 재의례의 대부분은 죽은 자를 위한 법회입니다. 법문을 들려주어 무명을 타파하기를 바라는 것이 재의 요점입니다. 이를 모르면 시식이 음식을 베풀어 영가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것으로 착각하기 십상입니다.) 

‘불생불멸’ 나고 죽음이 없는 도리를 노래하는 것이 불교의 재 의례라고 말하는 스님

이 책이 불교재의례를 올바로 전승하는데 뜻을 둔 스님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합니다.
 
법상스님 / 김해 정암사 주지
(산보집과 작법귀감 등에서 발췌한 게송이 무려 600수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590수의 게송을 수록하여 그 대강을 설명한 책이 ‘불교 재의례 게송’입니다.)

의례가 일상과 수행의 시작이라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스님의 책은 일용사처럼 행해지는 불교재의례 속에서 불법의 가르침을 좀더 깊게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뉴스 조용숩니다.

부산지사 조용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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