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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35년 전 세운 서원 이뤄 감격” 부다가야 분황사 준공

기사승인 2022.05.21  1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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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순례자들의 수행도량이자 한국불교 세계화의 교두보가 될 인도 부다가야 최초의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보전이 2년여 불사를 마무리하고 신행공간으로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분황사 불사가 결실을 맺으며 36대 집행부 핵심불사인 백만원력결집불사도 큰 방점을 찍었습니다.  

복장과 점안, 봉불식을 거쳐 신앙의 대상으로 모든 의식을 마친 부다가야 분황사 대웅보전 부처님 아래 조계종을 대표하는 스님과 내외빈, 신도 등 700여 명이 예를 갖춰 모였습니다.

20일 봉불식에 이어 21일,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붓다팔라스님/인도현지법인 물라상가 대표
(백만원력결집불사의 대발원은 한국불교도가 결집하는 인연을 맺어주었고, 한국불교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피웠습니다. )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분황사 준공의 의미에 대해 36대 집행부 핵심사업 가운데 첫 성과라는 점과 함께, 35년 전 성지순례 후 세웠던 서원을 이뤘다는 점에서 감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유독 한국 사찰만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고 아쉬웠습니다. 그 때 한국의 불자들이 인도 성지순례 시 자긍심을 갖도록 반드시 한국 종단 사찰을 세워야 되겠다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제36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후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선포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사를 관리 감독하고 있는 물라상가  대표 붓다 팔라스님에게 종정 표창을, 공사 총감독 박철수 도편수와 인도 건설업체 다라싱 대표 등에게 총무원장 표창패를 전달했습니다.

아버지 이진형 불상조각장과 함께 대웅보전 불상을 조성한 공로로 아버지를 대신해 표창패를 받은 이재윤 작가에게도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재윤/여진불교조각연구소 작가
(인도풍을 감안했다기 보다 오히려 더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작품 같습니다. 부다가야에서 법당을 짓고 그 안에 모셔질 부처님을 조성한 데 대해서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50억원의 건립기금과 통도사 청화문도회의 부지 기증으로 본격화 된 분황사 불사는 2020년 현지법인 물라상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웅보전을 시작으로 요사채와 보건소 불사를 이어갑니다.

정문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이제 우리는 부처님 성도지에 분황사 대웅보전을 건립했고 수행관과 보건소 불사를 마무리해 현지 포교와 복지사업을 통해 한국불교 위상을 새롭게 세워나갈 것입니다.)
 
분황사 대웅보전은 2020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더위와 열기를 피할 수 있는 회랑을 갖춘 263제곱미터  단층 구조의 한국전통양식 전각으로 준공됐습니다. 

준공법회에는 세계불교도연맹 IBC 사무총장 담마삐야 반떼 스님, 장재복 주인도한국대사 등이 참석해 축하와 기대를 전했습니다.
 

장재복/주인도한국대사 
(현재 한국과 인도가 긴밀한 양국관계를 증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불교문화와 역사를 통해서 더욱 발전시켜 나갈 여지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불교와 신도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담마삐야스님/IBC세계불교도연맹 사무총장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앞서 해외특별교구장 정우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이 분황사 불사 동참금으로 각각 10만 달러를  종책모임 금강회 ,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등이 승보공양기금을 전달했습니다.

 

부다가야 최초의 한국사찰로 한국과 전세계 수행자들의 신행공간이 되고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릴 교두보이자 한국과 인도 문화교류의 장이 될 분황사, 


분황사 불사는 조계종 36대 집행부 핵심사업의 첫 성과를 넘어 한국불교 해외포교 역사와 한국과 인도 간 문화교류 역사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인도 부다가야=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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