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3일 한-유네스코 협정을 체결한 후 에르네스토 오토네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세계유산해석센터)가 유네스코 산하기구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문화재청은 23일 경복궁 흥복전에서 유네스코와 세계유산해석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유산해석센터는 세계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습니다.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이 승인됐고, 2020년 5월 한국 정부 주도로 설립추진단이 발족했습니다. 국내에는 세계유산 특별법에 세계유산해석센터 설립 관련 조항이 있습니다. 정부는 세계유산해석센터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공유 재산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날 협정으로 세계유산해석센터는 '유네스코의 카테고리2 센터'라는 공식 지위를 얻었습니다. 카테고리2 센터는 유네스코와 회원국 정부가 협력해 만드는 전문기관으로, 유네스코의 문화·과학·교육 분야 활동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세계유산해석센터는 앞으로 세계유산 해석과 설명에 관한 원칙과 지침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프로그램 개발과 정보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세종시에 별도 건축물 건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세계유산해석센터 관계자는 "해석센터는 세계유산 해석, 설명과 관련된 최초의 전문 국제기구"라며 "일본 '군함도'와 같은 분쟁 유산의 해석과 활용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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