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오늘 제주 죽림정사에서 회장 본각스님과 집행부 스님들, 제주지회장 상덕스님과 지회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수행결사를 진행했습니다.
비구니 승가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해 지난 해 4월 발족된 수행결사는 많은 비구니 스님들의 공감을 얻으며 승가공동체 정신을 바로 세우고 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우리가 많은 능력이 있고 많은 것을 다 잘해도 부처님 제자로 되돌아가서 수행에 결여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리고 이 시대에 출가정신을 회복하지 않으면 승가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인도 부다가야 한국 최초 사찰 분황사 대웅보전 준공식에 참석하고 바로 제주로 이동하는 강행군에도 집행부 스님들을 비롯한 참석 스님들은 송담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수행 의지를 다졌습니다.
본각스님은 절체절명의 현실에 비구니승가 선∙후배가 서로의 부족함을 보듬고 함께 채워가는 수행결사를 진행해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우리는 모든 것을 시대의 대승보살로서 우리 수행도 챙기고 중생이 괴로워하면 자비로써 이끌어주는 그리고 이 시대에 맞는 모든 일을 다 함께 하는 그런 비구니승가라는 자부심도 이 수행결사를 통해 같이 갖자.)
제19차 수행결사는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참선과 좌선뿐 아니라 출가자 감소에 따른 비구니회의 역할과 포교, 지역현안 청취 등을 하며 소통에 방점을 둘 예정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