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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집 ‘잃어버린 2년 회복 시작’

기사승인 2022.06.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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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눔의집이 내부고발에서 비롯됐던 2년간의 혼란을 끝내고 할머니들을 위한 편안한 보금자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쯤엔 세미나를 열어서 나눔의집의 나아갈 길을 모색합니다.  이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과 달리 오해와 편견으로 이렇다 할 거처도 없이 떠돌아야 했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해온 나눔의집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2년 전 불거진 내부고발 문제로 지난 30년의 성과와 노력이 물거품이 됐지만 나눔의집은 새 대표이사 성화스님 취임과 함께 초심을 다지고 미래방향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성화스님은 기자들과 만나 나눔의집 30주년 기념사업과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해 밝히며 가장 시급한 계획으로 양로시설 위치 재정립을 제시했습니다.

성화스님/ 나눔의집 대표이사
(생존 시까지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해야 할 큰 역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인문학적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현재 나눔의집에 거주 중인 어르신 네 분 모두 90대 고령으로 어르신의 신체적 안전과 정신적 행복을 우선으로 환경과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운영과 행정 문제를 적극 시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역사관 기능 회복을 밝혔습니다.

성화스님/ 나눔의집 대표이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여성의 인권이 얼마나 유린되는 지를 나눔의집 피해를 통해서 후세에 교육적으로 남겨줄 필요성이 충분히 있고 교육기관으로 역사관이 잘 존속돼서 발전돼야 하고 그런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제보자 일곱명 가운데 세명이 역사관 직원으로 기관장 승인 없이 두달 간 병가 중에 있을 뿐 아니라 역사관 열쇠를 반납하지 않고 업무 인수인계도 진행하지 않아 일부 직원의 사직과정에서야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늦었지만 정상화와 기능회복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인 정상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성화스님/ 나눔의집 대표이사
(무지해서 소홀했던 부분은 법인이 피나는 노력을 해서 정상화 시켜야 되고 지난 2년 동안 임시이사체제에서 행정행위가 잘 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충분히 해서 잘못 된 게 있으면 바로잡는 과정을...)   

최근 광주시민의 주민감사 요청대로 대표이사 선임과정 등 임시이사체제에서 불거진 문제를 비롯해 피해 할머니 지원의 법적 근거 등 법인의 역할은 물론 사회적 근거도 제대로 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기림의 날 행사, 유품 관리와 전시, 11월 미래모색 세미나 등 장단기 계획을 밝히며 잃어버린 지난 2년을 회복하고 설립 30주년을 계기로 나눔의집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간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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