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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당선인 “제주 불교사 재조명․계승”

기사승인 2022.06.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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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제주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계승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 당선인은 한국불교의 역사가 1700년이 아닌 부처님 당시 제주도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는 ‘존자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정치인으로서 큰일을 해내셨다며 반갑게 맞이하고 제주지사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인 동시에 한국불교 역사와 인연이 깊은 곳이 제주도라며 전통문화와 제주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제주에서 그렇게 최초로 무장봉기를 했다는 것은 아주 정말 현창해야 될 일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잖아요. 기미년보다 한해 빠르죠? )

오 당선인은 제주의 ‘무오년 법정사 독립운동’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최초의 무장 독립운동이었다며 선양사업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당선인 
(복원사업을 추진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복원사업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없는 것을 꾸며내는 것이 아니고 있는 것을 현양하는 것이니까)

원행스님은 기미년 3.1운동보다 1년 앞서 제주 법정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무오년 독립운동을 비롯해 한국불교의 역사를 2600년 전 부처님 당시로 앞당기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는 한라산 존자암에 대한 역사 발굴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제주도에서 꼭 밝혀내서 잃어버렸던 우리 역사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불교역사가 2500여년 전으로 올라갑니다. )

한라산 1300여 미터 지점에 터만 남아있던 존자암은 2002년 복원됐으며 동국여지승람 등에서는 나한을 모셨던 절로 기록돼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당선인 
(학술적 연구가 좀 더 뒷받침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존자암 복원사업은 1차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만 중흥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관련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들도 기획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고려대장경 30권 법주기에 부처님 16제자 가운데 여섯 번째 발타라 존자가 탐몰라주 지금의 제주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존자암은 한국불교의 역사가 1700년이 아닌 2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오영훈 당선인은 제주발전과 더불어 불자로서 전통문화와 한국불교 발전에 폭넓게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당선인 
(특히 저는 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제주불교의 역사에 대해서 좀 더 복원해야 될 부분과 널리 알려야 할 부분을 잘 파악하면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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