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원전’에 대한 인류 차원의 대전환 을 위해 지난 2017년 시작된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원영 단장은 순례 도중 친견한 달라이라마 존자가 원전 위험에서 벗어나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는데요, 순례가 끝난 뒤에도 탈원전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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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자력과 방사능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
26개국 8,200km를 걷는 대장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순례단은 오는 25일 독일 뮌헨에서부터 바티칸까지 1,200km를 걷는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영 / 생명·탈해실크로드 순례단장
(이번엔 주로 가톨릭 쪽 성지가 많기 때문에 그곳에 들러서 저희가 하고 있는 내용을 전달하고, 현지 매스컴이 관심이 많습니다. 벌써 오스트리아·독일에서는 기자회견을 많이 했습니다. 기자회견 위주로 행사를 알리고...)
코로나19로 2년을 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순례단은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 존자를 친견하고, 이스탄불에서는 정교회의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를 만났습니다.
순례단은 달라이라마 존자에게 지구생명헌장2018서울안 족자를 헌정했고, 존자는 원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힘쓸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원영 /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장
((달라이라마께선) 일본을 방문해서 일본의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원전의 위험성을 실감을 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원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하시라, 그리고 일본에서 그런 일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단장은 8월까지 순례가 마무리되면 순례 기간 동안 작성한 일지를 모아 백서를 발간하고, 탈핵 관련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탈핵과 탈원전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적 기구의 조직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원영 /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장
(좀 더 국제적으로 펼쳐서 원래 실크로드의 소기 목적인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단장은 이 순례가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럽 언론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며, 많은 성원과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