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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선양’ 동국대생들이 가장 먼저 시작

기사승인 2022.06.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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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울했던 한 시대의 표상이자 민족의 대표 지성이었던 만해스님. 지금은 수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스님을 기리고 있지만, 처음부터 모두가 만해스님을 선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동국대 학생들이 만해스님을 기려온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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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디 만해선생을 한결같이 귀감으로 해 좋은 알음과 정의를 가진 작품들을 계속해서 많이 우리들에게 낳아주길 바란다.’ 경자년 10월 15일, 서정주.

1960년대 동국대 재학생들이 동국대 전신인 명진학교 1회 졸업생인 만해스님을 기리며 펴낸 <용운시집> 제2호에 담긴 서문입니다.

당시 용운문학회 지도교수였던 미당 서정주 시인의 격려와 만해스님의 정신과 문학을 흠모한 후배들의 습작시가 담겼습니다.

학교 차원의 선양사업이 있기 전부터 학생들이 만해스님을 기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일종의 사료인데, 동국대 만해연구소가 최근 실물을 입수했습니다.

윤재웅 / 동국대 만해연구소장
(이미 196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한용운스님을 기리고자하는 학생들의 활동이 동국대학교 내에 있었다, 그래서 동국대 학생들은 한 번도 한용운스님을 자신의 선배로서 잊은 적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동국대 재학생들의 문학모임 가운데 하나였던 용운문학회가 펴낸 <용운시집>은 어제 정각원에서 봉행된 만해스님 78주기 추모다례재에서 공개됐습니다.

동국대는 지난해부터 만해스님의 모교로서 추모다례재를 올리며, 만해연구소를 필두로 선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 건학위원장
(만해선사께서는 커다란 지혜로 불교 정진과 민족 독립을 위해 고난의 칼날 위를 걸어가셨습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추도 법어를 통해 본래 성품을 강조한 만해스님의 오도송을 인용하며 학교 구성원들의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성우스님 /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한용운스님께서 강조하신 유심, 즉 생각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깨닫고 이 사바세계에서 실천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스님들을 비롯해 윤성이 총장과 박대신 총동창회장, 학생 대표 등은 법당에 마련된 만해스님 영전에 헌향하며, 민족의 지성이었던 만해스님의 정신을 후학에게 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성이 / 동국대 총장
((만해스님은) 행동하는 지성인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국의 큰 선배님이시니 이를 잘 가르치고 본받게 하는 것은 동국 교육의 본분사라 하겠습니다.)

시대의 표상으로 손꼽히는 만해스님의 정신과 업적은 10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후학들에게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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