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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천사 대종 환지본처” 목소리 커졌다

기사승인 2022.07.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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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왕실사찰 흥천사가 폐사된 이후 경복궁과 창덕궁 등으로 500여 년간 떠돌고 있는 흥천사 대종이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조선왕실이 발원해 조성한 최초의 종, 흥천사 대종이 환지본처해야 하는 이유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에 이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462년 조성된 흥천사가 1510년 방화로 소실된 후 광화문과 창덕궁, 덕수궁을 떠돌다 현재 문화재청이 보존처리 중인 흥천사 대종이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교계와 학계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미술사연구소와 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흥천사에서 ‘600년 왕실 원찰 흥천사 대종의 귀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각밀스님/흥천사 주지
(흥천사의 전통성을 확립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흥천사 사부대중은 한마음이 돼서 흥천사 동종이 환지본처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흥천사를 떠나 500여 년간 떠돌며 녹슬고 부식된 흥천사 대종은 현재 문화재청이 보존처리에 들어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학계와 더불어 흥천사는 물론 조계종도 흥천사 대종이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성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이제는 일신해 사찰의 사격을 회복하고 역사를 계승한 흥천사로 돌아와 뭇 중생들을 구제하는 살아있는 법음이 울려 퍼지는 대종으로 재탄생돼야 합니다.) 

2019년부터 흥천사와 함께 대종 환수에 목소리를 함께 해온 문명대 교수는 ‘흥천사의 역사와 대종의 귀환’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귀환의 당위성을 짚었습니다.

문명대/동국대 명예교수
(흥천사 대종은 조선왕실 발원 최초의 종이자 전통 종 양식에 새로운 양식을 조화시킨 (조선) 현존하는 조선 최초의 종으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태조의 비 신덕왕후를 기리고 중생제도를 위해 국가적 장인과 도화서 화원까지 동참해 만들어진 흥천사 대종은 중국 종의 영향을 받던 시대적 배경에도 한국 전통 종의 요소들을 조화롭게 계승해 정치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흥천사가 1510년 방화로 소실된 흥천사의 법등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종이 봉안돼야 할 곳이 명백하다는 데는 불교계 밖에서도 이견이 없습니다. 

이용진/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조성의도와 흥천사 대종이 15세기 왕실 발원 범종의 양식적 모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존처리 이후 흥천사 대종의 최종 목적지는 흥천사가 돼야 할 것입니다.) 

갈 곳을 잃고 500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흥천사 대종이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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