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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돌이 등 불교 무형유산 ‘가치평가’ 서둘자

기사승인 2022.08.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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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국불교는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수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재 국보와 보물 등 유형문화재의 절반 이상이 불교와 관련이 있을 정도인데요, 불교에선 일상인 의례나 수행 같은 무형문화유산도 그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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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나라 전체 국보와 보물 가운데 절반이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불교문화재.

최근 들어 정부와 지자체가 문화재 활용사업을 점차 확대하면서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한 많은 불교문화유산이 대중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형이 아닌 무형문화유산은 불교인구 감소에 따라 조금씩 전승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불교계가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문화재 정책을 전공한 류호철 안양대 교수는 <동아시아불교문화> 51집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류 교수는 예불과 야단법석, 탑돌이, 안거 등 셀 수 없이 많은 불교 전통이 두 번의 전승을 거쳐 세 세대 이상 이어져야 한다는 전통문화 조건에 부합한고 강조했습니다.

류호철 / 안양대 교수(전화인터뷰)
(무형문화재에서 불교문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적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153건이 지정돼 있는데, 단지 9건만이 불교문화재인 것이죠. 5.9%만이 불교무형문화재입니다.)

류 교수는 예불과 야단법석 같은 불교에서 일상적으로 행하는 의례가 마치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 다음 세대로 이어가야 할 귀중한 유산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전승되며 가치를 쌓아온 것이 많다며, 문화재로서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불교계가 자체적으로 전통문화 목록을 작성하고 가치를 평가해 보전·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꾸준히 대중과 호흡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류호철 / 안양대 교수(전화인터뷰)
(제가 어느 사찰에서 문화유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불이나 불공, 탑돌이 같은 것에 관해서 두루 함께 살펴보는데요. (참가자들이) 이렇게 의미나 가치를 새롭게 알면 우리 불교문화재가 새롭게 보이는 것입니다.)

4세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7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민족의 찬란한 전통을 이끌어온 한국불교.

전통문화의 수호자로서 오랜 불교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폭 넓게 인식할 때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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