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불교TV가 광복절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2편을 준비했습니다. 항일운동가이자 제주불교 재건의 주역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봉려관스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담은 다큐 ‘고마워요 봉려관’이 눈길을 끄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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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불교를 재건하고 항일운동을 이끌었던 봉려관스님.
스님은 제주 관음사를 비롯해 법정사, 성내포교당 등 30여 년 동안 10여 개의 사찰을 창건하고 중창하며 근대 제주불교의 근간을 다졌습니다.
또 제주도 내 최대 항일운동이자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유치원과 중학교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기근구제활동과 시대를 앞서간 여성운동 등을 펼치며 사회활동가로서도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특집다큐-고마워요 봉려관’은 항일 운동가이자 제주불교 재건의 주역임에도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봉려관스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조명했습니다.
오랫동안 봉려관스님 연구에 매진해 온 사단법인 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혜달스님이 다큐 제작에 동행했습니다.
혜달스님 / 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제가 약속한 것도 있고 봉려관스님의 전체 생애를 한 번 살펴보고 근대 제주불교사를 전반적으로 훑어 봤을 때 근대 불교사가 왜곡이 많이 돼 있었다는 것을 제가 알 수 있었고요. 그래서 이 연구에 발을 담그게 된 겁니다.)
특히 내레이션에 제주 출신의 배우 고두심씨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광복절 당일인 오는 15일 밤 8시 30분과 16일 낮 12시, 18일 오후 4시에 방송됩니다.
혜국 대종사 / 석종사 금봉선원장
(그분이 지금 후세들에게 알려진 영향은 그 분이 하신 일에 비해서 적습니다. 왜 적냐면 기록에 남아있지 않고 그분이 기록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이 그렇게 어렵게 그런 자리를 만들어 줬다는 그 자체도 불가능할 일이었는데 이분은 해냈구나.)
15일 새벽 2시 40분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6년간의 캠페인 과정을 자세히 다룬 ‘다큐멘터리-평화의 소녀상을 보셨습니까?’를 방영합니다.
소녀상 옆의 빈 의자는 아픈 과거에 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현재, 함께 평화를 만들어 나갈 미래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