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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불교석학들 ‘서울 大토론’ 막 올랐다

기사승인 2022.08.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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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7년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된 세계불교학대회가 어제 막을 올렸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닷새간 스물한 개의 섹션에서 연구 성과를 알리는 350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됩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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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에서 처음 열리게 된 열아홉 번째 세계불교학대회.

세계의 내로라하는 불교학자들이 서울대학교에 모여 불교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합니다.

오세정 / 서울대학교 총장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의 상황에서도 가치 있는 연구 결과를 공유하러 전 세계에서 오신 석학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가 불교 분야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비전과 지혜를 만들어나가고 개인과 공동체의 안녕에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2017년 토론토에서의 18차 대회 이후 3년만인 2020년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됐고, 2년이 지난 올해에야 개최됐습니다.

서울대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도맡은 조직위원장 조은수 교수는 기술적·재정적 어려움을 딛고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은수 / 제19회 세계불교학대회 조직위원장
(불교학은 많은 분야로부터 관심의 원천이 되고 있고 교육과정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저는 이 대회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과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토론의 결실을 맺는 기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세계불교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주형 서울대 교수는 ‘부처님은 왜 머리를 깎지 않았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초기 불교 미술에서의 부처님 이미지를 분석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른 제자들과 달리 석가모니 부처님의 머리는 힘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조각상 등에 표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형 / 서울대 교수·세계불교학회 회장
(많은 문명권에서 머리카락은 물리적 힘과 명석함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교 사원의 수행자들은 무소유의 의미로 모든 머리카락을 제거했습니다. 그러나 불자들은 부처님이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정년퇴임 후 일리노이주립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마크 시더리츠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철학자와 문헌학자 간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시더리츠 /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명예교수
(대부분의 인문학 연구 출판물은 한 명의 저자만 있습니다. 자연 과학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하나에 수천 명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팀을 구성하지 않고 중요한 연구를 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세계불교학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서울대학교에서 총 350편의 논문이 발표됩니다.

대회가 끝난 후 학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 해인사, 통도사 등을 방문해 한국의 유구한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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