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불교 소식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불교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도심사찰이 복합시설로 재탄생해 화제라고 합니다. 또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최근 발굴된 진흙과 벽돌로 만든 사찰과 불상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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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캄보디아에서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기업가를 양성하는 ‘비지니스 삼마막가’ 과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크메르 타임즈는 이 교육 과정이 불교의 가르침과 윤리가 개인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습니다.
교육은 실제 불교를 기반으로 사업에 성공을 했거나 불교적 사업원리에 밝은 현직 기업가들이 진행하며 농기계, 부동산, 환전, 수출입 등 다양한 기업가들이 참가했습니다.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첫 수료자들을 배출한 가운데 2차 과정에 2배가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 일본에서는 도심사찰이 복합시설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닛폰 탓컴 뉴스는 도쿄의 중심부 인기 상점가 사이에 세워진 ‘츠쿠다지마 분원’을 소개하며 포교활동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츠쿠다지마 분원은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돼 법당 뿐 아니라 카페와 수유실, 공중화장실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3층부터는 실버타운을 조성해 기존 사찰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 국면에 들어선 일본처럼 한국도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시대에 주목할 만한 사찰의 변모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크라스나야 레흐카의 일부 불교 사찰 발굴 유적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천 년 전에 지어진 이 고대의 불교사찰은 완전히 진흙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현존 유적지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열반 자세로 누워있는 11미터 높이의 불상이 있으며 그 일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문화유산 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고고학자 코첸코는 불상이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완전한 불상을 원래의 환경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키르기스스탄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인 추이 계곡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