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천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이 불교 불모지 아프리카에 부처님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해마다 1400만 원가량 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우간다 첫 출가자인 붓다라키타스님이 BTN을 통해 돈명스님에게 감사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돈명스님은 아프리카 46개국 포교가 완성되면 현지 스님을 전원 초청해 한국불교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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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BTN불교TV를 통해 소개된 우간다 붓다라키타스님.
스님은 불교가 존재하지 않던 아프리카 대륙에 포교의 새싹을 심고 가꾸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46개국에 1명씩만 포교해도 아프리카 대륙을 불국토로 만들 원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를 세워 지역 사회의 가난한 학생들이나 고아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붓다라키타스님
(지출은 대부분 기부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해사에서 보내주시는 기부금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미스님들의 음식, 의복, 약값 등 그들을 지원하는 데 기부금이 활용됩니다. 또한 제가 운영하고 있는 불교초등학교를 다니는 고아 학생들의 학비 지원에도 쓰입니다.)
BTN을 통해 본 붓다라키타스님의 원력에 감명을 받은 영천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은 스님을 직접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1만 달러, 우리 돈 1,400만원 가량을 보내 붓다라키타스님의 우간다 불교센터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은해사는 조계종이 설립한 탄자니아의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에게도 매년 1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돈명스님은 붓다라키타스님의 노력을 보며 은해사 조실 일타스님의 원력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발현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돈명스님 / 은해사 회주
(그 스님이 아프리카에서 정말로 삼장법사 못지않은 큰일을 하고 계시는구나 해서 우리 은해사에서 대중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본말사가 지원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서 한 겁니다.)
현재 붓다라키타스님은 아프리카 대륙의 각국 1명씩, 총 36개국에 포교한 상태입니다.
또한 은해사의 도움으로 출가자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아프리카에 스님 숫자가 늘고 불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조스님 / 은해사 주지
(부처님 말씀이 어느 한 곳에 아니 간 곳이 없으시기 때문에 아프리카라는 국가에 부처님 말씀으로 인해서 인간들의 삶에 질적인 행복도 함께 이뤄지리라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돈명스님은 붓다라키타스님의 목표인 46개국 포교가 완성되면 이들을 모두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불교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최종 원력이라고 발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