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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4년 ①] ‘안정과 발전’ 두 탑을 쌓다

기사승인 2022.09.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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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2018년 9월 당선 확정과 함께 임기를 시작하며 종단 안정과 사회적 위상 회복에 진력해온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내일 4년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 보이겠다고 천명한 원행스님의 4년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9월 28일 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8명 중 235표를 얻어 당선된 원행스님은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권한대행 체제로 종단 안팎의 혼란을 수습해야 했던 원행스님은 당선 직후 무엇보다 종단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2018.09.28)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또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정과 화합 그리고 위상 제고를 위한 원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원행스님은 종단 안정과 사회적 위상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화합과 혁신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 보이겠다며 36대 집행부의 닻을 올렸습니다.

의견 차이로 지속된 종단 내부의 오랜 갈등과 분열은 하루빨리 풀어야 할 모두의 숙제였습니다.

중앙종회가 특위를 구성해 해종행위자에 대한 징계목소리를 높이는 중에도 원행스님은 2020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종단 대화합 조치를 피력하고 승가화합을 위한 화쟁소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2021년 11월 16일 마침내 ‘종단화합대법회’라는 참회와 섭수의 장을 열어 소통을 통한 갈등 해소의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2021.11.16)
(오늘의 법회를 계기로 우리는 서로가 승가를 이루는 도반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종단이 화합과 혁신을 통한 발전에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종단 내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상생의 길을 연 원행스님은 당면 과제와 함께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몰두했습니다.

승려복지 혜택을 ‘사미, 사미니’ 스님에게까지 확대하고 노후복지를 위해 종단에서 국민연금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인근에 1만7천500여 제곱미터 부지를 마련해 불교요양병원과 요양원 건립의 주춧돌도 놓았습니다.  

복지혜택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본인기본부담금 제도를 도입하고 부동산 매입과 임대를 통한 재원 창출을 위해 승려복지법을 정비했습니다.

종단 안정이라는 당면과제와 함께 원행스님이 취임 이듬해 선언한 백만원력결집불사는 36대 집행부의 핵심 사업인 동시에 한국불자들의 저력을 확인하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2019년 4월17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국불교의 미래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정성이 줄을 이었고 세종 광제사와 전통문화체험관, 호국 홍제사, 양평불교문화재 연구시설 등이 잇따라 첫 삽을 뜨며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분황사는 부처님 성도지 인도 부다가야에 최초로 조계종이 조성한 사찰로 한국불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불교가 우리 땅에 전래 된 이래 수많은 불보살을 
새롭게 모신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감동적인 순간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깨달음의 성지 부다가야에서 부처님과 만나는 특별하고도 경이로움 때문일 것입니다. ) 

노후복지를 위한 불교요양병원과 한국불교 중흥의 상징이 될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10.27법난 기념관 건립불사 등 원행스님이 피운 한국불교 희망의 연꽃은 지금도 곳곳에서 만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면 대종사/조계종 원로회의 차석부의장(2022.01.06 BTN NEWS 중)  
(미래에 한국을 이끌어갈 젊은 친구들을 양성하는 군부대에 좋은 전당을 만들었다는 게 아주 칭찬할 만하고 동참하는 분도 많고 그런 원력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게 좋았습니다.) 

덕문스님/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2022.01.06 BTN NEWS 중)
(오랜 세월동안 숙원하고 원력이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불사를 잘 이뤘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면이 있었고 종단이 어느 때보다 내분이나 다른 요인들에 휩싸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이외에도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 종단 최초 불교성전 발간 등 종단 안정과 내실을 다지기 위한 원행스님의 원력은 4년 동안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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