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자 수계교육 30년 역사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에서 출간한 ‘행자 수계교육 30년사’인데요, 수계교육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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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정화운동 이후 가장 잘 된 불사로 평가 받는 행자 수계교육.
1991년 행자교육원 출범으로 체계화됐고, 일곱 명의 교육원장을 거치며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제1기 행자교육원부터 2021년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까지 30년간 기록이 고스란히 수록된 책이 나왔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발간한 <행자 수계교육 30년사(史)>입니다.
교육원장을 역임한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원력으로 출발한 책은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에 맞춰 나왔습니다.
서봉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승가교육이 불교의 미래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교육원장 시절) 슬로건입니다. (행자수계교육 역사 정리의) 상당한 가치를 우리 종단사적으로 봤을 때 아주 중요하다. 그런 당부를 (진우스님이) 하시면서 이 수계교육 30년사를 꼭 발간될 수 있도록...)
책은 인터뷰와 사진, 통계자료를 수록해 여러 각도에서 행자 수계교육의 역사를 총망라했습니다.
특히 전 조계종 전계대화상 무봉 성우 대종사를 시작으로 행자수계교육을 이끈 스님 열네 명의 기록은 현행 체계로 정착되기까지의 고뇌가 잘 담겼습니다.
더불어 1기부터 61기까지 기수별 교육기구표와 수계교육 관련 기사를 모아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서봉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초기에 활동하시던 스님들이 몇 분 안 남아 계시고, 그나마 그분들이 살아계실 때, 생존해 계실 때 그분들의 인터뷰를 하고 역사를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당부도 (진우스님이) 해주셨습니다.)
교육원은 책을 전국 각지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에 보내 연구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행자수계교육 30년 역사를 집대성한 자료가 공개되는 건 최초인 만큼, 행자교육의 방향성을 짚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봉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교육원도 이 자료를 보고 앞으로 수계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서) 이 자료집이 수계교육을 담당하는 국장 스님들이나 팀장님들이나 이분들이 잘 활용할 수 있고...)
행자 수계교육 30년사의 발간이 현 시대 승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