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글을 둘러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집중 발굴하고 있는 BTN불교TV가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창제의 숨은 주역 신미대사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 세편을 방송합니다. 특별대담 2부작 ‘나랏말소리, 글자취를 따라가다’와 다큐 ‘한글 탄생의 비밀코드’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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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 한글 사랑 의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한글날.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로 한글 기념과 함께 순우리말 캠페인 등도 진행해 국경일 중 유일하게 순우리말 ‘한글날’이라고 부릅니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가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과 관련한 특집 프로그램 3편을 방송합니다.
한글날인 9일 오후 1시에는 ‘나랏말소리, 글자취를 따라가다’ 2부작이 연속 방송됩니다.
1부 ‘한글의 탄생’에서는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와 영화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이 한글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양 음운 이론보다 5세기나 앞서 체계화된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실록 등 다양한 기록으로 살펴봅니다.
2부 ‘세종 신미 그리고 언문’에서는 신미대사와 세종대왕의 관계, 한글창제의 다양한 뒷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한글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두루 알아보고 산스크리트어, 티베트 문자, 원나라 파스파 문자 등 불교에 뿌리를 둔 주변 문자와의 관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랏말소리, 글자취를 따라가다’는 다음날인 10일 저녁 7시 30분에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9일 오후 3시에는 다큐멘터리 ‘한글 탄생의 비밀코드’가 방영돼 훈민정음 창제 후 금속활자와 불교문화와의 관계를 다룹니다.
지난해 인사동에서 출토된 현존 최고의 한글 금속활자를 중심으로 훈민정음 창제의 숨은 이야기와 창제에 지대한 역할을 한 신미대사에 대해 집중 조명합니다.
불교가 전래된 4~5세기 삼국시대부터 수많은 불경이 필사됐고, 통일신라 시기에는 이미 목판인쇄가 꽃피웠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인쇄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한글 금속활자로 인쇄된 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능엄경언해 등이 조선 사회에 미친 영향도 살펴봅니다.
더불어 불교계의 출판·인쇄가 영상 세대를 위해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도 짚어볼 예정입니다.
‘한글 탄생의 비밀코드’는 10일 밤 11시에도 재방송됩니다.
이외에도 세종대왕과 신미대사의 인연을 중심으로 한글 창제의 원리와 과정을 담은 송강호 박해일 주연의 영화 ‘나랏말싸미’ 가 한글날 오전 8시, 밤 9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