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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묘각사 대불 점안 ‘새 시작 알리는 불꽃’

기사승인 2022.10.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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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7년 통일 염원을 품고 조성된 낙산묘각사 대불이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관음종 개산조 태허조사가 조국 광복을 위해 절을 창건하고,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조성한 대불이 어제 점안하고 새 시작을 알리는 불꽃으로 타올랐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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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국 광복과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조성된 낙산묘각사 대불입상이 새 옷을 갈아입고 세계일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관음종은 어제 오전 총본산인 서울 낙산묘각사에서 종정 홍파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법명스님, 원로의장 법륜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불입상 점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낙산묘각사 대불은 관음종 개산조인 태허 홍선 조사가 1967년 서울시민의 안락과 평화구현을 발원하며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눈과 비바람에 퇴색하면서 3년여의 불사 끝에 남북통일을 넘어 인류평화와 공영의 염원을 담은 대불입상으로 이날 새롭게 점안했습니다.

종정 홍파 대종사는 환희로운 대작불사의 회향으로 태허 대조사의 뜻을 이어 겨레를 위해 등불이 되고 길잡이가 되길 서원했습니다.

영산 홍파 대종사/관음종 종정
(멀리서도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는 그런 인연을 갖게 됐다는 것이 바로 오늘 이곳에 새롭게 더 웅장하게 더 장엄하게 부처님을 모시게 된 연원입니다. )

낙산묘각사 대불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는 시무외인과 일체 중생의 소원을 이뤄주는 여원인을 하고 그윽한 미소로 낙산 자락에서 서울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총무원장 법명스님은 웅장한 대불을 통해 대중의 마음이 움직이게 한 태허 조사의 불사가 원대한 서원을 담은 대불로 다시 태어나 후학들의 용맹정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법명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인류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원대한 서원을 세워 대불입상을 조성하셨다 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 불사는 후학들의 가열찬 용맹정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사부대중은 세계평화와 번영을 서원하는 대불의 점안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 된 것이라며 국민과 전 인류의 안락을 발원했습니다.

최윤섭/관음종 중앙신도회장
(불사인연 모든 분들에게 거룩한 공덕이 천추에 복혜승연하기를 지극정성으로 축복하나이다.)

윤성이/동국대 총장
(이 점은 마침표의 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불꽃으로 종도들은 물론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표를 던지신 것입니다.)

한국전쟁 직후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등불이 됐던 낙산묘각사의 대불이 온화한 미소로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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