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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불상’ 1378년 왜구 약탈 추정 가능

기사승인 2022.10.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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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남도 서산 부석사 불상 인도소송에서 쟁점으로 부각된 ‘악의적 점유 사실’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연구자들은 부석사 불상 침탈시기에 대해 왜구가 서산지역을 약탈했던 1378년 9월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임승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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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330년 지역 신도 32명의 시주로 서산 부석사에 봉안했던 금동관음보살좌상.

일본으로 반출됐지만 2012년 절도범이 국내로 반입하다 적발돼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관해왔습니다.

원 소유주인 서산 부석사는 왜구가 약탈한 불상이라며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는 승소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항소와 함께 불상이 있었던 일본 사찰도 일본 민법을 근거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분쟁이 심화됐습니다.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부석사 불상에 대한 왜구의 악의적 침탈을 역사적으로 고증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상근 /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일본이 시효 취득을 주장하니까 재판부가 취득과정이 악의적이냐 불법적이냐 이런 여부를 소명해 달라 요청해서...)

세미나에서 부석사 불상 침탈 시기에 대한 고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고려 말 서산지역에서만 5차례 이상 왜구의 침탈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서산관아와 근처에 위치한 풍전역까지 습격당했던 1378년을 약탈 시기로 추정했습니다.

윤용혁 / 공주대 역사학과 교수
(서산에 들어오게 되면 부석사가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1378년에 같이 피해를 본거 아닌가, 일단 저는 그렇게 추정을 했습니다.) 

세미나 참가자들도 역사학과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왜구의 침탈이 가장 극심했던 1378년을 부석사 불상의 침탈시기로 추정했습니다.

이영 / 방송대 일본학과 교수
((가장 왜구 출몰이 심했던 시기로) 주민들이 떠나면 절도 폐사되고 승려들도 같이 옮겨가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1378년이 가장 설득력 있는...)

불교계와 포럼 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불법 점유에 대한 학술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향후 재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우스님 / 대전 광제사 부주지, 전 서산 부석사 주지
(왜구가)1378년 9월에 특정해서 약탈을 했고, 그 결과물로 서산의 서쪽 끝에 위치한 풍전역이 유망됐다고 하는 역사적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이를 근거로 해서 부석사 관세음보살상의 약탈시기를 특정할 수 있었고...)

일본 사찰측은 정당하게 소유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오는 26일 재판을 앞두고 아직까지 정당한 취득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임승배 입니다.
 

대전지사 임승배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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