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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사, 北이탈·다문화 이웃에 김장 나눔

기사승인 2022.11.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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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천태종 서울 관문사가 매년 이어오고 있는 ‘행복한 김장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과 함께 직접 김장을 하고 온정을 나눈 현장에 이석호 기자가 다녀왔습니.

[리포트]
천태종 서울 관문사 향적당에 절인 배추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배춧잎 사이사이로 새빨간 양념을 먹음직스럽게 버무립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분주한 손길에 갓 담근 배추김치가 차곡차곡 채워집니다.

따뜻한 세상 만들기, 행복한 김장 나눔. 

김장철이면 소외이웃과 김장김치를 나누기 위해 관문사가 매년 열고 있는 행사입니다.
 
개문스님 / 관문사 부주지(천태종 사회부장) 
(우리가 다문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김치라고 하는 이게 먹거리의 정을 나누게 되고 또한 부처님의 동체대비 사상을 통해 전 다문화가족이 함께 따뜻한 겨울을 난다고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장 나눔에는 관문사 대중 스님과 신도, 자원봉사자와 북한이탈주민 등 200여 명이 동참해 자비 나눔에 정성을 보탰습니다. 

더불어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미얀마 등 다문화가정도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며 한국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웬자미 / 베트남   
(저는 3번째에요. 이렇게 같이 한국 분과 같이 스님도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관문사는 2천포기의 김장김치 담아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보훈가족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지원했습니다. 

김장김치와 함께 쌀, 마스크, 손 소독제, 물티슈 등 생필품과 코로나19 예방물품도 후원했습니다.

개문스님 / 관문사 부주지(천태종 사회부장) 
(참 대한민국에 함께 인류의 공존과 번영에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모두가 힘내시고, 대한민국에서 각자 각자 빛나는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복한 좋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관문사는 정성스레 만든 김장김치로 온정을 나누고, 봉사와 자비의 손길로 추운 겨울 소외이웃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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