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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이탄광 유골 발굴로 한·일 관계 풀자”

기사승인 2022.12.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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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 조선인 강제징용자들로 채탄을 하던 조세이탄광에 수몰사고가 발생한지 80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일본가 유골발굴마저 외면하면서 유가족들은 눈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일본정부의 유해발굴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한일 양국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하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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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역사와 기억에서 사라졌던 작은 해안가 마을의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현장은 현재 탄광에 공기를 공급하던 콘크리트 기둥만이 해저탄광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80년이 지나도록 일본 정부의 사죄는 물론 유골발굴마저 외면 받으면서 유가족들의 통한의 눈물은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병/조세이탄광 희생자 유족회 부회장
(일본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문제이고, 또 그렇게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2016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처음 위령재를 봉행한 이후 2017년부터 관음종은 한국 희생자 유가족회와 일본 불교계, 시민단체들과 위령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음종은 희생자들의 유해발굴과 고국 봉환으로 진정한 역사 청산과 징용자 문제 합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산 홍파 대종사/관음종 종정
(이번 80주년의 의미를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발굴해 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지난 29일 수몰사고 현장인 야마구치현 우베시를 찾아 위령재를 봉행한 총무원장 법명스님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골 봉환이 진정한 위령이라고 거듭 강조한 법명스님은 양국 정부의 유골발굴의 관심과 필요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종단 차원의 대규모 추모단도 구상중입니다. 

법명스님/관음종 총무원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이 추모재가 다른 영가 추모재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일본 시민단체의 노력에도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결단을 끌어낼 지는 미지숩니다. 

한국 정부 역시 전쟁과 차별의 단편이라며 영령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지만, 대책마련에 미온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수몰사고의 현장을 찾은 불자들은 희생자들의 아픔과 유가족들의 눈물에 함께 슬퍼하며 하루빨리 한 줌 유골이라도 가족의 품에 안기길 기도했습니다.

이경자/법성사 신도회장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절대 잊지 말고 조세이탄광에 수몰된 모든 영령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다연/낙산묘각사 신도회장
(마치 내 가족이 그런 것처럼 마음이 너무, 다른 때보다 더 울컥하고...)

관음종을 필두로 한일 불교계와 시민단체들은 해저탄광의 입구가 있던 해안의 1차 발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의 유골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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