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교육 발전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교육아사리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교육원은 출가자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전환의 시대를 맞아 승가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
〔리포트〕
조계종 교육원이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교육아사리 스님들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제9대 교육원장에 혜일스님이 취임한 후 처음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교육 아사리 스님들이 참석해 저작, 저술과 학술 논문을 소개, 발표했습니다.
신임 교육원장 혜일스님은 80여 명의 교육아사리 스님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승가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와 기후위기 등 사회 변화의 흐름 속에 종단 승가교육 역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혜일스님/조계종 교육원장
(교육 아사리 스님들의 연구 성과와 더불어 승가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출가자 급감의 문제 해결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날 워크숍은 교육아사리 스님들의 연구 성과 가운데 정부 지원사업으로 동국대 불교학술원에서 수행하는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사업’의 결과물로 출간한 저서와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된 저술을 소개하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전통강원 치문반의 필수교재로 사용되는 쌍계사본 ‘치문경훈’의 최초 번역서는 한자 세대가 아닌 재가자는 물론 출가자에게도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선암스님/교육아사리ㆍ동국대 불교학술원 전문연구원
(한문 포기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원에서도 이렇게 자세한 한문해석을 학습해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한문 포기자들이 안 나오도록 상세하게, 어느 누구 초보자들이 한문을 쉽게 익힐 수 있는 교재입니다.)
또,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 선정과정과 방법론을 공유하며 다양한 학술 연구활동의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교육원은 출가자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전환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승가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길 기대했습니다.
혜일스님/조계종 교육원장
(도전과 전환의 시대에 불법의 구현과 정법의 홍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미래 불교를 주도할 새로운 출가 수행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출가 지원자 급감의 문제는 어느 한 단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육아사리의 연구 활동이 출가자 증가를 핵심 목표로 제시하며 출범한 제9대 교육원의 성과를 뒷받침할지 주목됩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