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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센터에 이주여성들 ‘김장꽃’이 활짝

기사승인 2022.12.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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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김장을 하며 한국의생활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은 노래도 부르고 깔깔대며 한국의 함께하는 김장문화에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소외계층의 겨울양식으로 전달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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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자리한 국제선센터 공양간이 김장을 담그느라 시끌벅적합니다. 

속 노란 배추는 빨간 양념을 입고 맛깔스런 김장김치로 변합니다.

바쁜 손놀림에 김치는 어느새 한가득 쌓여갑니다.

장시간 김장의 힘겨움은 노래와 웃음으로 날려버립니다.

국제선센터가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의 후원으로 어제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 30여 명과 스님, 신도 등 70여 명이 참여해 ‘함께하는 행복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이주여성들은 김치의 맛과 한국만의 독특한 김장문화에 매료됐습니다.

특히, 김장하는 날 가족들과 함께 먹는 보쌈이 최고라며 자랑도 늘어놨습니다.

탄하이 네다/이란 출신
(같이 이렇게 양념하고, 김치 만들고 하는 것이 진짜 재미있어요. 갓 담든 김치 맛있어요. 난 엄청 좋아해요.)

김정은/베트남 출신
((베트남에는)김치가 없어요. 그래서 여기 김치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고. (김장을)해봤으니까 경험도 있고 해서 여기 와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같이 식사하고 고기 같이 먹으면 재밌고 맛있어요.)

국제선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하나가 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초청 김장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날 김장은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지역 경로당과 소외계층에 전달하며 나눔까지 실천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봉림스님/국제선센터 총무국장
(나눔과 베품이 많이 인색하잖아요. 김장문화체험을 발단으로 해서 인색한 문화지만 사찰에선 그래도 푸짐하게 다독여주고 어려운 분들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함께해서 즐겁고 이웃들과 나눠서 더 행복한 김장.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한국에 거주한 기간은 다르지만, 갓 담근 김치에 하얀 쌀밥을 먼저 찾는 이들은 어김없는 한국인이었습니다. 

국제선센터는 다문화 이주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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