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경 명인 이순자 작가의 작품 ‘금니사경 묘법연화경’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작품으로 인증됐습니다. 글자 수 56만자, 길이가 800미터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경 명인 혜화 이순자 작가의 ‘금니사경 묘법연화경’.
고려시대 전통사경을 재현한 작품입니다.
조계종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30년 전에 재현한 고려감지에 부처님 말씀을 순금으로 새겨 넣었습니다.
수행하는 마음으로 쉼 없이 써내려간 20년.
1세트에 7권, 총 8세트로 구성됐고, 글자 수 56만자, 길이는 800미터가 넘는 역작이 탄생했습니다.
이순자 작가
(사경을 하면 사람들이 마음을 많이 비워냅니다. 또 제가 사경하는 사람으로서 이 사경이 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또 우리 젊은 사람들이 사경을 좀 해서 자식을 키우는 데 그런 인성교육이 되도록 엄마가 사경을 하면 가정이 참 편해진다는 그런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고...)
이순자 작가의 ‘금니사경 묘법연화경’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됐습니다.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는 기록 인증 전문기관입니다.
한국기록원은 인증서를 수여하고, 한국불교 역사상 초유의 작품으로 평가했습니다.
김덕은 / 한국기록원 원장
(최고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여러분의 작가의 예술 정신과 작품을 우리나라를 넘어서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저희 한국기록원도 미력하나마 많은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려사경은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전통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로지 사경 외길을 걷고 있는 이순자 작가는 고려사경을 재현하며, 고려의 혼과 맥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고려사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을 이어나가는 데 힘써나갈 예정입니다.
이순자 작가
(제가 법화경 8지를 완성했는데 2지를 더 완성해서 10지를 채우고 싶고, 또 사경 작가로서 우리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많이 했으면 좋겠지만 또 전 세계에 우리 한국불교문화를 많이 알리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