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이천불교사암연합회가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도자마을 이천의 불법홍포를 다짐했습니다. 코로나의 고통을 이겨내고 누군가를 위해 사는 세상이 되길 서원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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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기도 이천불교사암연합회가 지난 17일 이천 용학사에서 회장 인성스님을 비롯해 용학사 주지 혜봉스님 등 회원 사암 스님들과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불자 등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7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회장 인성스님은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계묘년을 맞아 신심 나는 법회로 지역 불교의 발돋움을 기원했습니다.
인성스님 / 이천시불교연합회장·월봉사 주지
(계묘년에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고 경제도 회복되고 발전하는 그런 계묘년인 되기를 우리 다함께 힘을 모으고 정진합시다. )
검은 토끼의 해를 여는 첫 법회에서 법문을 한 용학사 주지 혜봉스님은 국민들은 카타르 월드컵으로 기쁨과 희망을 만끽했지만, 한편으론 이태원 참사로 보편성이 사라져가는 사회의 아픔도 느꼈다며 애도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혜봉스님은 풍요 속에서도 답답함을 느끼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누군가를 위해 사는 세상이 되도록 불자들의 발원과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혜봉스님/이천 용학사 주지
(태평양에 조약돌 하나 떨어지는 소리이지만, 우리 이천불교와 이천시민이 ‘자타일시성불도’. 누군가를 위해서 한번 살아보는 그런 불자의 마음을 가져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게 번성한다는 ‘근고지영’을 새해 화두로 던진 이천시는 이천시민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교계의 응원도 기대했습니다.
이천시 국회의원인 송석준 의원은 코로나로 제대로 된 법회를 열 수 없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며 신년법회의 감격을 전했습니다.
김경희/ 이천시장
(저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하면 응원도 해주시고 잘못하면 채찍도 해주시고...)
송석준/ 국회의원ㆍ국민의힘
(모든 일상을 되찾고 스님들의 훌륭한 법어를 많이 듣고 부처님의 자비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신년하례법회에 앞서 사암연합회는 지난해 결산과 올해 계획을 논의하고, 차기 회장 선임의 건은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신년하례법회로 계묘년의 문을 활짝 연 이천불교사암연합회는 도자마을 이천의 불법홍포를 위해 발돋움을 시작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