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후원 사찰과 해당 지역 출신 재학생을 연결해 지역 미래불자를 육성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가 서른 번째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엔 관악산 연주암이 1천만원을 기탁했는데요, 장학사업이 1년을 넘어서면서 미래불자 육성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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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가 어제 오후 동국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30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법학과 김도현 학생 등 모두 열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11일 강남 봉은사가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으로 1억 원을 기탁하고, 스무 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후 올해 들어 두 번쨉니다.
돈관스님/동국대 건학위원장
(동국발전이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사명감으로 1회를 시작했던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이 오늘이 서른번째 아주 뜻 깊은 날이 됐습니다. 지역사찰과 지역 출신 동국인 학생간의 인연을 맺어주는 우리 학교에서 권위있는 장학제도입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지난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지역 후원 사찰과 동국대에 진학한 지역 출신 재학생을 연결해 지역미래불자를 육성하는 인재불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관악산 연주암은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해 서른 번째 후원사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탄문스님/연주암 주지
((역사적인 연주암이지만)역설적이게도 지역의 젊은이들은 연주암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주암이 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에 작으나마 이렇게 동참하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건학위는 매회 열명의 학생에게 각 1백만 원 씩 지금까지 3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인재육성 모델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으로 7억 7천여만원이 기탁됐고, 377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되며 지역사찰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김도현/법학과 3학년
(연주암과 맺어진 인연을 중요하게 여기고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수행할 것입니다. 장학생으로서 해야 하는 활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아가 불심 전파에 힘쓰겠습니다.)
노소진/영화영상학과 1학년
(불교의 가르침을 제 삶에 더 깊이 새기고 제가 배운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지역사회공헌과 미래불자 육성이라는 두 가지 서원을 함께 이뤄가고 있는 동국대 건학위원회 미래인재육성장학사업.
장학사업이 1년을 넘어서면서 미래 불자 육성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