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불자인 고 백남준 선생 타계 17주기를 맞아 어제 추모재를 봉행했습니다.
어린 시절 백남준 선생의 추억이 깃든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행된 추모재는 불교전통 천도의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과 유가족이 참석했습니다.
원명스님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은 백남준 선생의 예술여정은 궁극의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와 같았다”고 추모했습니다.
봉은사는 2006년 백남준 선생 타계 후 그의 예술 세계가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매년 추모재를 봉행하고 있으며, 법왕루에 선생의 데드마스크와 사진, 유해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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