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고종의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일이 오는 4월 18일로 확정됐습니다. 4명의 스님이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동방불교대학장 상진스님과 행정부원장 성오스님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고종 28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4월 18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치러집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3월 13일부터 15일까지며, 16일에는 후보자 적부심사와 면담 뒤 기호추첨을 진행합니다.
후보 등록 이후 후보자 종책 발표와 종도들의 의견을 듣는 이른바 ‘종도·종책토론회’도 최소 세 차례 마련될 예정입니다.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61명, 종무원장 31명, 교구별 선거인단 73명 등 총 165명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서울 봉원사 주지가 종앙종회의원과 종무원장을 겸직함에 따라 164명이 총무원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후보로 거론되는 스님은 동방불교대학장 상진스님, 행정부원장 성오스님, 교육원장 법안스님, 재경부원장 능해스님 등입니다.
상진스님과 성오스님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법안스님과 능해스님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진스님은 “종단을 더욱 발전시켜 태고종의 위상과 종도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진스님 / 태고종 동방불교대학장(전화인터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앞장서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에 많이 이룩해 놓으신 총무원장 호명스님의 뒤를 이어서 조금이라도 퇴보되지 않는 진보될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임하고자 하고 있고...)
성오스님은 “총무원장에 당선된다면 종단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 불사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오스님 / 태고종 행정부원장(전화인터뷰)
(그동안에 한 20년 동안 좀 잘못된 것이 너무 많아서요, 그것도 좀 바로잡기도 하고, 두 번째로 우리가 인가난 대학이 없잖아요. 이번에 교육 불사를 좀 해야겠다, 그런 마음에서 사실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27대 집행부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종단 중흥과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차기 총무원장 후보에 종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