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에 부처님 가르침을 교육학적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관련 전문가도 양성할 불교교육학과가 신설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웅 동국대 신임 총장이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불교 교육학과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도 어려운 포교현실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적극 동의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재웅 동국대학교 신임 총장이 어제,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새 임원진을 반갑게 맞이하고 포교 난맥상에 놓인 한국불교의 현실을 타개할 역할이 동국대와 종단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동국대와 우리 종단이 선도하지 않으면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의 침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서로 각성하면서 같이 역할을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
특히 궁극적 목표에서 불교와 교육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교육과 불교 중흥의 방편으로 명상 보급을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교육과 우리 불교는 한 소쿠리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 한국불교가 중흥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가 대중적인 명상,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불교적 맥락에서 만들어 대중화시키고 )
윤재웅 총장은 명상교육을 표준화하고 고도화 하는데 학문적으로 힘을 쓰고 동시에 불교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교육자를 양성할 전문학과 개설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윤재웅/제20대 동국대 총장
(불교교육학이 있어야겠다 생각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교육학의 개념으로 쉬운 말로 바꿔서 일상화, 보편화 된 교육학적 개념으로 하면 뭘까 대중에게 쉽게 전해질 수 있는 불교교육학의 체계를 세우고 학문분야를 심화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
진우스님은 교육원장 재임 당시 같은 고민을 했었고 관련 승려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며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공감했습니다.
포교의 기준점을 마련하고 개념을 정리하는 동시에 포교 활성화에 촉매가 될 거라는 기대였습니다.
진우스님은 종단과 학교가 한 몸처럼 연대해 불교중흥과 홍포에 상승효과를 만들어 내자며 새로운 임원진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윤재웅 제20대 동국대 총장은 오는 1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심 업무를 시작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