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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순례 “한국불교 흐름 바꾸고 ‘불교 르네상스’로”

기사승인 2023.03.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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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수행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자고 선언하며 한국불교의 새 역사를 열어젖힌 봉암사 결사. 당대를 대표하는 수좌 스님들이 중심이 된 봉암사 결사가 수행전통을 복원하는 승가중심의 결사였다면 30일 넘게 인도순례를 이어가고 상월결사는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수행결사인 동시에 전법결사로 한국불교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거라는 기대와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회복하자는 일념으로 성철스님과 자운스님 등 당대를 대표하는 30여 수좌스님들이 의기투합해 1947년 봉암사에서 일으켰던 한국불교의 대 전환점 

철저한 계행과 참선으로 청정승가를 구현하며 정법으로 종단의 근간을 다시 다진 봉암사의 결연했던 결사 정신이 70여년이 지난 지금 상월결사 인도순례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황순일/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전화인터뷰)
(불교가 친일화 되면서 불교의 위상이 떨어졌을 때 봉암사 결사가 한국불교의 제자리를 잡자는 시작이었다면 불교인구가 감소하고 출가자가 줄어드는 이 위기 상황에서 불교를 다시 한 번 세워보자. 사실상 상월결사는 봉암사결사와 불교의 역사에 전환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잡는, 불자들 개개인인 스스로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깨달음으로 향해가는 새로운 출발점을... )

봉암사 결사가 지금의 한국불교를 있게 했다면 상월결사는 미래의 한국불교를 있게 할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석길암/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전화인터뷰)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간다는 부분을 통해서 승가 수행의 전통을 복원한다는 데 초점을 둔 게 봉암사 결사라면 상월결사는 부처님이 전법을 하셨던 본래 의도에 충실해서 전법에 중심을 둔 전법의 결사라고 볼 수 있겠죠. 한국불교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위기의 한국불교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점에서는 같지만 상월결사는 부처님이 성도 이후 적멸에 들 때까지 몸소 실천하셨던 수행과 전법의 삶을 대중 속에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일으키며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석길암/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전화인터뷰)
(큰 산 큰 절에 계신 스님들이 대중에게로 오히려 찾아가는 불교를 지향하죠. 그런 측면에서 이전의 불교와 전혀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불교의 흐름자체도 많은 부분에서 바뀔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상월결사 인도순례 후로 한국불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거라는 점에서는 공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황순일/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전화인터뷰)
(앞으로의 한국불교는 앉아있는 불교에서 움직이는 불교로, 침체된 불교에서 활기찬 불교로, 소극적인 불교에서 적극적인 불교로 사부대중 모두가 함께하는 불교로... )

특히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을 필두로 108명의 사부대중이 초전법륜지 사르나트를 시작으로 열반지 쿠시나가르를 거쳐 기원정사 쉬라바스티로 걸어가는 43일의 여정이 불교순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인도와 한국에서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불교에도 영향을 줄 거라는 기대도 큽니다.

황순일/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상월선원이 했던 것과 같이 인도와 중국, 태국, 미얀마에서 이렇게 순례길을 걸음을 통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불교의 르네상스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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