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해 후손에게 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마치 수익사업처럼 비춰지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불편한 심경을 표한 겁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최응천 청장은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해 부처 간 이견이 조율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관련 예산이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습니다.
진우스님은 문화재 관람료 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재정리하는 기회가 되고 있어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단계 더 나아가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전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종교적 신앙적으로 우리는 정말 고귀하게 보존하고 유지했는데 정부입장에서는 마치 당연한 듯이 해서 거기에 대한 우리는 최소한의 경비를...)
후대에 전승해야 할 전통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 수익금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과 불편한 심경을 표한 겁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관람료라고 하면 우리가 꼭 혜택을 받는 것처럼 우리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그동안 관람료를 받은 것처럼 해석이 돼서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정책 지원금으로...)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계기로 관련 지원 예산에 대한 명칭부터 개선해 전통문화유산을 전승해야 할 국가적 의무를 환기하는 동시에 정부차원의 문화재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당부였습니다.
최 청장은 인식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예산이 사찰에 적용되는 과정까지 잘 살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문화재 관람료가 사실은 원장 스님 너무나 잘 아시지만, 불교계에 큰 계륵과 같은 존재였는데 올해 어쨌든 에산이 채워지고 저희들에게 (예산 책정이 돼서) 다만 그 절차만 남아있는 건데요...)
진우스님은 문화재 보유사찰에 한해 지원을 시작한 전기료 관련 지원금에 대해서도 전통사찰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전통문화유산 보존 정책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