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4년간 동국대학교를 이끌 윤재웅 총장의 취임식이 어제 봉행됐습니다. 윤 총장은 ‘혁신적 상상력’이 불투명한 미래를 헤쳐 나갈 필수 능력이라며, 여러 혁신을 통해 혁신적 상상력을 배양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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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중강당에서 열린 제20대 윤재웅 총장 취임식.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이 신임 윤 총장에게 교기를 이양합니다.
윤 총장은 이어받은 교기를 힘차게 흔들면서 동국대학교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합니다.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 국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 총장은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다르마칼리지 학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윤 총장은 향후 4년이 코로나 이후 대다수 대학들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늠하게 만드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입학생 감소 등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대학 내부에서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재웅 / 제20대 동국대학교 총장
(가장 필요한 것은 기존 패러다임을 파괴하는 혁신적인 상상력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4년 동안 이 혁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 동국대학교가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지속 발전하길 바랍니다.)
윤 총장은 혁신적 상상력이 창의와 도전, 개방과 협력, 디지털 전환이라는 핵심 가치를 통해 발현된다며, 이 가치들이 대학 내에서 충분히 발휘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17년 전 명진학교를 세운 고승 대덕과 민족의 빛이 된 선배들을 언급하며, 신임 윤 총장의 리더십 아래 동국대 구성원이 하나 돼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동국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건학 이념에 깊은 사명감을 지닌 윤재웅 총장님이 취임하시게 돼 동국대학교를 세계 속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달 동국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윤 총장과 함께 미래의 동국을 만들어나갈 돈관스님도 윤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구성원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주문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새로운 동국호가 출범하는 뜻 깊은 오늘, 우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간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식에서 올해 처음 개설된 한국음악과 학생들의 축하 공연도 이뤄졌습니다.
새로운 이사장·총장과 함께 새 시대를 맞은 동국대는 3년 뒤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질문하는 동국대, 소통하는 동국대, 배려·존중하는 동국대’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나아갈 것을 천명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