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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진산식 대신 ‘봉사’

기사승인 2023.03.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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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이 취임 후 김천 무료급식 공양방을 방문했습니다. 주지 진산식을 대신해 어르신들에게 배식봉사를 하며 부처님 자비를 실천한 건데요, 선물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습니다. 현장에 황성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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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이 진산식을 대신해 김천 무료급식 공양방을 찾아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봉사에 참여한 직지사복지재단이사장 법성스님, 김충섭 김천시장, 강병직 8교구신도회장과 스님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300인분의 점심 배식 봉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메뉴는 미역국에 불고기, 생선전.

봉사자들이 전날부터 준비한 특별식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랩니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열리는 공양방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 끼를 제공하는 공양간일뿐만 아니라 사랑방 역할도 합니다.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은 “부처님의 사상은 자비사상”이라며 앞으로 대중들 속에서 봉사로 주지 소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명스님/ 직지사 주지 
(부처님의 사상은 자비사상입니다. 불교가 앞으로 지향해야 될 점들을 이웃과 함께하는 불교가 됐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고요, 힘이 되는 대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스님과 신도들의 손길은 바빠집니다. 

소박한 한 끼지만 온정이 가득 담긴 것을 알기에 어르신들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급식 봉사에 참여한 강병직 8교구 신도회장은 "장명스님과 대중들이 봉사하는 것을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병직 / 제8교구 신도회장 
(장명스님 취임식을 대신해서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대중공양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좀 더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장명스님께서 진짜 몸소...)

직지사 사부대중들은  배식봉사와 함께 부처님 자비의 마음을 담은 선물과 먹을거리를 봉투에 담아 건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홀몸 어르신을 비롯해 소외이웃을 위해 자비의 공양을 펼치고 있는 직지사.

넉넉해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더 풍성해지는 부처님의 자비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예정입니다.

비티엔 뉴스 황성한입니다.

대구지사 황성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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