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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인도 수교 50주년..뉴델리서 문화교류 시작

기사승인 2023.03.22  17: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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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주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뉴델리 인도국립현대미술관에 한국불교의 1700년 역사가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조계종과 주인도 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한국 불교와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범종스님/조계종 사회부장 (원장스님 개회사 대독)
(한국불교 1,700년 역사에는 인도로부터 전해진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러한 한국불교 문화가 인도 국민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해질 수 있도록 문화교류 행사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장재복/주인도한국대사
(올해, 우리 두 나라는 외교 관계 5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가 함께 축하하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입니다. 불교를 통한 지속적인 연결고리는 우리 두 나라를 이어 주는 기반이기며 한국과 인도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말해줍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4700킬로미터 떨어진 한국의 전통사찰과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사실적인 전시에 인도 미술계에서도 기대가 높았습니다.
 
템수나로 트리파티/인도 국립현대미술관 부관장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 특별전은 전시회는 한국의 불교와 인도의 불교 풍습과의 문화적 유대, 그리고 우리의 역동적인 문화유산의 일부로서 불교 교리의 공통된 가치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한국과 인도 양국 정부 관계자는 50년 전 수교에 앞서 불교를 통해 형성된 오랜 유대 관계에 주목하고 향후 50년 그 이후로도 이어갈 우호 증진에 불교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주경스님/중앙종회의장 
(오늘의 우호행사를 계기로 인도와 한국불교계가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연대와 협력의 토대를 쌓아가기를 바라며 부처님의 큰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꾸마르 투힌 /인도문화교류위원회 사무총장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점은 불교를 통한 유대가 한국과 인도 양국 국민을 잇고 나라를 잇는 다는 것입니다.)  

총 두 개 관으로 구성된 특별전은 연꽃등과 사물등, 정림사지 오층석탑등 등 은은한 빛으로 아름다움을 더하는 연등회보존회의 ‘빛으로 인도하는 등의 물결’ 전시와 부석사, 은해사, 화엄사 괘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전, 불교사진 전문가 하지권 작가의 한국불교 인도를 걷다 사진전으로 구성됐습니다. 

야시카/델리대학 역사학 전공 
(부처님 관련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시회를 찾았고 특별히 불교가 인도에서 한국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불교가 한국에서 어떻게 정착되고 변화됐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양국 주요 관계자들은 조계종 어산 종장 동환스님의 화청을 시작으로 전시를 직접 관람하며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불교의 아름다움에 매료됐습니다.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 특별전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져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인도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찰음식 전문가 정관스님이 인도 주요 조리대학 등에서 사찰음식 강의와 시연회를 진행하고 한국문화원은  한국전통불교문화체험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갑니다.

한국과 인도 정부는 수교 50년 이전 부처님 가르침으로 부터 시작된 오랜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불교를 통해 더욱 돈독해질 양국 관계를 기대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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